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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책

채식주의자를 읽고 (결이 비슷하다고 느낀 소설, 82년생 김지영, 무라카미 하루키 노르웨이의 숲)

by 발전하는삶 2022.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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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자라 제목부터 먼가 느낌이 있었다.

제목부터 한 번쯤은 읽고 싶어지는 책이다.

나는 채식주의에 어느 순간부터 자연스레 관심이 많아지고 있었다.

전 여자 친구가 채식주의였다.

그 여자 친구를 만날 때는 채식을 주로 먹었는데 나는 딱히 불편함을 느끼지 않았었다.

또한 요즘 야채를 매우 잘 챙겨 먹고 있으며 

건강함을 느낀다.

그렇다고 고기를 먹지 않은 건 아니다.

야채를 더 잘 챙겨 먹을 뿐 그리고 예전보다 야채가 더 맛있고 건강하다고 느낄 뿐

 

어쨌든 나는 이 책을 빌리기 위해 도서관으로 향했다.

채식주의자 소설

 

또한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이라고 했다.

나는 사실 이 상에 대해 잘 모른다.

어떤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 거기서 이 상이 나오더라

그래서 관심이 갔었는데 채식주의자 이 책이 이 상을 받았더라

그리고 작가님의 이름이 한강이라

이름이 너무 멋있었다.

흐르는 듯한 문체

사람은 이름을 따라가는 것인가??

한강 작가님

 

 

굉장히 잘 읽히는 책이다.

하루 만에 다 읽어버렸다.

몰입도가 있으며 다음 내용들이 궁금하게 만들고 

어떤 의미에서는 긴장감도 준다.

 

결이 비슷하다고 느낀 소설, 82년생 김지영, 무라카미 하루키 노르웨이의 숲

내가 약간 비슷하다고 느꼈던 두 책이 있다.

초반부에서는 82년생 김지영

물론 정치색이나 그런 거 빼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채식주의자 책은 2007년 출판 

채식주의자 2016년 멘부커 인터내셔널상 수상

82년생 김지영 2016년 출판

 

82년생 김지영 작가 채식주의자를 읽었는지 영감을 좀 받았는지는 모른다.

그냥 나는 결이 비슷한 느낌이 있다고 느꼈을 분

상처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 것, 남자의 권력, 아버지, 그리고 여자가 남자에게 맞춰주는 것 남편에 대한 헌신 등등

여러 가지 이야기의 결이 비슷한 부분이 있었다.

 

나는 소설이나 창작에는 자유가 있다고 생각한 표현의 자유

그리고 그걸 받아들이고 해석하는 것 역시 독자의 몫

둘 다 우리에게 무언가를 생각하게 하고 느끼게 하고 하는 면에서 좋은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아픔을 공감하고 안아주는 책들로 나는 해석하고 싶다.

 

그리고 후반부로 갈수록 무라카미 하루키의 노르웨이의 숲과 비슷하다고 느꼈다.

문체, 그리고 정신 병원, 섹스, 금기, 상처, 죽음 등 여러 가지 결의 부분에서

죽음 대한 생각하게 된다.

노르웨이의 숲도 내가 굉장히 좋아하는 책이다.

 

아무래도 사람 사는 것은 모두 비슷하면서도 개인적이고 특별한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해본다.

그래서 비슷한 결을 내가 느끼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이 두 소설은 누가 정상인이고 누가 비정상인인지 정신병자인지에 대한 경계에 대한 이야기도 하는 것 같다.

누가 아프고 누가 아프지 않은 것인지 

누구나 아픔이 있다 또한 완벽한 정상이란 있는 것일까??

 

그리고 정상의 기준이란 무엇일까??

다수의 생각에 동의하는 사람??

아니면 자본주의 사회의 일원으로써 한몫을 하는 사람??

사회의 주어진 의무를 따라 사는 사람??

모든 것들이 희미해진다.

어떤 시대에서는 정상인 것들이 어떤 시대에서는 정상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

우리는 지금 사회에 맞추어서 살아가야 한다는 것

 

 

 

나는 어떤 의미에서 소설 속 영혜의 마음을 꽤 많이 이해가 가고 공감이 되었다.

그녀는 채식주의자가 되다 못해서 나무가 되고자 한다.

 

또한 채식주의자는 보통은 건강을 위해서 하거나 종교, 신념, 자연을 중시하는 마음 등에서 하게 되지만 소설에서 영혜의 채식만 먹게 된 이유는 바로 꿈 때문이다.

 

꿈은 무의식의 반영이라고 하던데 

 

그녀가 상의를 벗고 햇볕을 받는 모습, 나무가 되고 싶다는 말과 행동

나도 햇빛을 무척 좋아해서 한겨울에도 햇살이 좋은 날 소매, 바지를 걷어서 햇볕을 받고는 한다.

햇빛이 주는 따뜻함 아늑함이 있다.

 

햇빛을 받는 것은 어떻게 보면 굉장히 당연한 일들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특별한 일이 돼버렸다.

 

또한 나는 나무를 좋아해서 나무를 기르고 있다.

나의 최종 꿈은 정원을 만들고 숲을 만드는 것

 

물구나무를 선 나무들 두 팔로 땅을 받치고 있다라고 생각하는 영혜

 

 

영혜의 눈에는 나무는 굉장히 평화로워 보였을지도 모른다.

또한 잔잔하고 누구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은 것 같은 모습

땅과 물과 햇빛만 있어도 살 수 있는 모습 등

너무 아름답고도 이상적으로 보인다.

힘든 생각도 고생도 없는 듯한 저 굳굳한 모습

또한 햇살에 비친 반짝이는 초록색은 아름답다. 

마치 나무 불꽃처럼 

나무가 되려고 하는 영혜

 

 

그리고 생각해본다.

소설 속 영혜의 모습이 한강 작가님과 비슷한 결이라고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내가 빌린 책에는 한강 작가님의 사진이 책에 있다.

내가 상상한 소설 속 영혜의 모습과 한강 작가님의 모습이 굉장히 비슷하다.

한강 작가님

 

마치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 노르웨이의 숲과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주인공이 무라키미 하루키 작가님과 비슷하게 느껴지는 것처럼 말이다.

 

내 느낌은 100% 소설은 없다고 생각한다. 모든 것들은 작가의 어떤 부분이 녹아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소설은 더 진짜 같고 개인적이고 특별하고 아름다운 것 같다.

 

멋진 소설이었다.

4.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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