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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책

무라카미 하루키가 말하는 글 잘 쓰는 법 6가지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by 발전하는삶 2021.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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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의 직업으로서 소설가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그 책을 읽으면서 많을 것을 느꼈습니다.

특히 강하게 느낀 것은 혹시 나도 소설을 쓸 수 있지 않을까 책을 쓸 수 있지 않을까 라는 막연한 기대감 

그리고 빨리 글을 더 쓰고 싶다

그리고 더 잘 쓰고 싶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여러분도 한번 어떤지 느껴보세요

알짜만 뽑았습니다.

 

또한 무라카미 하루키의 어떻게 글을 더 잘 쓸 수 있는지 어떻게 소설을 잘 써나갈 수 있는지에 대한 꿀팁들이 있으니 잘 봐주세요!

 

글 순서와 팁 순서는 책의 순서대로 적었으며 

볼드 채는 책의 글, 무라키미 하루키 작가님의 생각이며

볼드 채가 아닌 글자는 제 생각들이니 참고 바랍니다.

 

직업으로서 소설가 차례

 



 

제1회 소설가는 포용적인 인종인가?

 

"소설가는 대부분 물론 모두가 그런 건 아니지만 원만한 인격과 공정한 시야를 지녔다고 하기는 어려운 사람이다.

생활 습관, 행동 양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많다.

또한, 자신이 쓰고 있는 글이 가장 올바르다고 생각한다"

 

이런 부분은 아마도 자신에 대한 믿음이 강해서가 아닐까요??

또한 너무 평범한 시야와 인격 공정한 시야를 가지고 있다면 뭔가 이야기가 따분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도 해봅니다.

 

그래서 일단 특이한 성격과 성향 생활 습관 행동 양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나르시시즘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글을 쓰는데 좋다는 희소식일 수 있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말하는 글 잘 쓰는 법 1

재밌고 위트 있는 글을 쓰려면 아무래도 남다른 시선과 부끄러움이 좀 없는 것이 필요한 듯해 보입니다.

다양한 시선과 성향 그리고 자신에 대한 믿음이 필요합니다.


 

"소설은 쓰려고 마음만 먹으면 거의 누구라도 쓸 수 있다.

다른 직업들은 하려고 한다면 굉장한 훈련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피아니스트, 발레리나, 운동선수 등등

 

소설은 문장을 쓸 줄 알고 볼펜과 노트, 그리고 나름의 작화 능력만 있다면 전문적 훈련이 없더라고 소설을 쓰는 게 가능하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소설을 쓰기 위한 훈련이라고는 한 번도 받아본 적이 없다."

 

이 말들은 글을 쓰는 혹은 처음 소설을 써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굉장히 응원이 되는 말입니다. 저도 지금 글을 쓰고 있기는 하지만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적이 없지만 그냥 글 쓰는 게 좋아서 쓰고 있습니다.

이런 말들이 글 쓰는 사람들에게는 큰 응원이 됩니다.

그리고 감히 저도 소설을 써보려고 합니다.

 

 

"그러나 소설을 오래 지속적으로 써내는 것, 소설로 먹고사는 것, 소설가로서 살아남는 것, 이것은 지극히 어려운 일입니다. 

 

보통 사람은 일단 못 할 짓, 또한 어떤 특별한 것 이 점점 필요해지기 때문입니다.

어떤 종류의 자격 같은 것이 요구됩니다.

그리고 '자격'은 시각화도 언어화도 안 되는 종류의 것이다.

 

또한 소설을 쓰는 것은 너무 머리가 좋은 사람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직업 것 같습니다.

 

스토리를 풀어간다는 것은 상당히 저속 기어로 이루어지는 작업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의식의 기본적인 작동이 그런 느린 속도에 적합하다

 

소설을 쓴다는 것은 무척 둔해빠진 작업입니다.

 

혼자 방에 틀어박혀 '이것도 아니네 저것도 아니네'하고 오로지 문장을 주물럭거립니다.

책상 앞에서 열심히 머리를 쥐어짜며 하루 종일 단 한 줄의 문장적 정밀도를 조금 올려본들 그것에 대해 누군가 박수를 쳐주는 것도 아닙니다.

 

한 편의 소설을 써내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지속적으로 쓰는 것은 써낸다는 것은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래도 쓰고 싶다, 쓰지 않고는 못 견디겠다, 라는 사람이 소설을 씁니다. "

 

 

하지만 소설을 오래도록 쓰는 건 어렵다고 말합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어떠한 일이든 꾸준히 오래도록 하는 건 어려울 것 같네요. 특히 무언가를 창작하는 긴 과정은 더욱 더요.

 

그리고 또한 빠르게 변하는 현대 사회에서 한 흐름의 아이디어를 느리게 풀어나간다라는 것은 더 어려워 보입니다.

그래서 하루키는 상당히 저속 기어로 느린 속도의 템포가 많은 사람이 더 적합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너무 머리가 좋다 보면 빠르게 빠르게 생각하고 넘어가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지요

 



제2회 소설가가 된 무렵

 

"그가 작가가 된 건 서른 살 때였습니다. 문예지 <군조>에서 신인상을 탔습니다."

 

저는 이 점 또한 모든 글 쓰는 사람 소설을 쓰고 싶은 사람들에게 희소식 같습니다.  

뭐든 하고자 한다면 늦은 시기는 없다고 저는 느꼈습니다. 하루키 작가님은 전문 교육을 받은 것도 아니고 글을 계속 쓰던 사람도 아닙니다. 어느 날 갑자기 글을 쓰고 싶어서 쓰게 되었습니다. 저도 어느 날 갑자기 글을 쓰고 싶어지는 날들이 있거든요.

 

"이십 대를 통틀어 상당히 힘겨운 생활을 했다 

더 힘든 일을 겪으신 분도 많겠지만 나 나름대로 충분히 힘들었다

하지만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사회를 배웠다는 것입니다.

요컨대 어른이 됐다는 얘기입니다.

인생에서 가능한 고생을 하라 라는 말을 하고 싶은 것이 아닙니다.

그래도 만일 지금 당신이 뭔가 곤경에 처했고 그걸로 상당히 힘겨운 마음이 든다면, 

지금은 힘들겠지만 나중에는 그게 결실을 맺는 일이 될 것입니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위로가 될지 말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생각하고 힘껏 전진해주십시오"

 

저는 이 말이 좋습니다. 저는 나름의 위로가 되더군요. 고생을 저도 하고 싶은 것은 아니지만 가끔 고생을 하기도 합니다.

때로는 고생의 환경에 일부로 들어가기도 합니다... 이상하지만은요

그래서 저는 나중에는 그게 결실을 맺을 거라고 믿습니다. 하루키 님도 이렇게 말을 해줘서 저는 좋았습니다.

여러분도 너무 힘들어도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면 덜 힘들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어떻게든 한 번쯤은 그 경험들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게 저는 좋습니다.

물론 제가 하는 말이 위로가 될 말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책 읽기를 예전부터 좋아해서 상당히 열심히 책을 손에 들었습니다.

음악도 좋아해서 쏟아붓듯이 다양한 음악을 들었습니다.

틈만 나면 책을 읽었습니다. 아무리 바빠도, 아무리 먹고사는 게 힘들어도, 

책을 읽는 일은 음악 듣는 것과 함께 나에게는 언제나 큰 기쁨이었습니다. 

그 기쁨만은 어느 누구에게도 빼앗기지 않았습니다.

 

신주쿠의 가부키초에서 장기간 밤샘 영업 아르바이트를 했었고 거기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정체불명의 사람들이 꽤 많이 돌아다녔습니다.  재밌는 일도 있고 즐거운 일도, 아주 위험한 일, 힘겨운 일도 있었습니다.

무시무시하고 거친 장소에서 인생에 관한 다양한 현상을 배우고 그 나름의 지혜를 배웠다는 마음이 듭니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말하는 글 잘 쓰는 법 2

다양한 걸 경험하고 다양한 글을 보고 하는 것 어쩌면 앞에서 말했던 고생의 의미도 삶에 대해서 다방면으로 경험해보는 것도 글 쓰는데 도움이 된다!


 

무라카미 하루키 글을 쓰게 된 계기

"1978년 4월 오후 진구 구장 야구 경기를 보러 갔습니다.

혼자 외야석에 드러누워 맥주를 마시면서 경기를 보던 중

1회 말 힐턴이 공을 쳤다 방망이가 공에 맞는 상쾌한 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나는 그때 아무런 맥락도 없이, 아무런 근거도 없이 문득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래, 나도 소설을 쓸 수 있을지 모른다"라고

밤늦게 가게 일을 끝내고 주방 식탁 앞에서 소설을 썼습니다.

대략 반년 만에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라는 소설을 썼습니다."

 

 

무라카미는 이렇게 소설을 썼습니다.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저도 어느 날 갑자기 어 나도 소설을 써보고 싶다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시작을 했습니다. 잠이 오지 않는 새벽 A4 한 장씩 써보기로요

그리고 어느덧 5장째 되고 있습니다.

 


'느낀 것, 마음속에 떠오른 것을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쓴다'

말로 하는 것만큼 간단한 일이 아닙니다.

 

소설의 첫 부분을 시험 삼아 영어로 써보기로 했습니다. 

아무튼 뭐든 좋으니 '평범하지 않은 것'을 해보자

한정된 수의 단어를 구사해 한정된 수 구문으로 글을 쓰는 수밖에 없습니다. 

문장도 당연히 짧아집니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말하는 글 잘 쓰는 법 3

내용을 가능한 심플한 단어로 바꾸고, 의도를 알기 쉽게 패러프레이즈 하고, 묘사에서 불필요한 군더더기를 깎아내고, 전체를 콤팩트한 형태로 만들어 한정된 용기에 넣는 단계를 거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고생해가며 문장을 써 내려가는 동안 점점 나름의 문장 리듬 같은 것이 생겨났습니다.

요컨대 '괜히 어려운 말을 늘어놓지 않아도 된다' 

'사람들이 감탄할 만한 아름다운 표현을 굳이 쓰지 않아도 된다'라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아는 것처럼 우리는 아주 수려한 문장을 써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오히려 비워내는 것을 무라카미 하루키는 더 좋다고 말합니다. 느낀 것, 마음속에 떠오른 것을 자유롭게 쓰는 것을 좋다고 말합니다.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이 깔끔하고 술술 읽히고 독자들 하여금 이해하기 쉽게 하는 건 이런 과정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매력이 전 세계적으로 많은 독자들에게 공감을 얻고 인기를 끈다라고 느껴지네요.

 

 


무라카미 하루키가 말하는 글 잘 쓰는 법 4

"소설을 쓸 때 '문장을 쓴다'라기보다 오히려 '음악을 연주한다'는 것에 가까운 감각이 있습니다.

요컨대 머리로 문장을 쓴다기보다 오히려 체감으로 문장을 쓴다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저는 아직 이 말이 어떤 뜻인지 모르겠습니다. 하루키는 앞에 말한 과정들로 인해 어떠한 감각을 느끼고 유지해나간다고 합니다. 아직은 그 감각까지는 모르겠는데 가끔 새벽에 글을 쓸 때 쫘악 리듬감 있게 글을 토해내는 경우가 있는데 그 느낌이 아닐까 라고 어림짐작해봅니다.

 



제3회 문학상에 대하여

 

문학상 심사위원 거절 이유

 

"나는 너무도 개인적인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인간 속에는 나 자신의 고유한 비전이 있고 거기에 형태를 부여해 나가는 고유한 프로세스가 있습니다. 그 프로세스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포괄적인 삶의 방식에서부터 개인적이 되지 않을 수 없는 면이 있습니다. 그러지 않으면 제대로 글을 쓸 수 없는 겁니다."

 

 

The most personal is the most creative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말이 떠오르게 하는 말이네요. 역시 거장끼리는 통한다고 해야 할까요?

저도 보다 개인적이고 창의적인 소설을 써보려고 합니다ㅋㅋ

 



무라카미 하루키가 말하는 글 잘 쓰는 법 5

"오리지낼리티가 있어야 한다!  자유로움이 있어야 한다. 어깨에 힘을 주지 않는다.

글을 쓰는 게 즐겁고 나 자신이 자유롭다는 내추럴한 감각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오히려 무언가를 추구하지 않는 나

이론 따위는 빼고, 그냥 단순하게"

 

오히려 무언가 추구하지 않는 나라... 뭔가 도가 사상의 느낌도 물씬 풍기네요

 

제4회 오리지낼리티에 대해서

 

(1) 다른 표현자와는 명백히 다른 독자적인 스타일(사운드든 문체든 형식이든 색채든)을 갖고 있다. 잠깐 보면(들으면) 그 사람의 표현이라고 (대체적으로) 순식간에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2) 그 스타일을 스스로의 힘으로 버전 업 할 수 있어야 한다. 시간의 경과와 함께 그 스타일은 성장해간다. 언제까지나 제자리에 머물러 있을 수는 없다. 그런 자발적 내재적인 자기 혁신력을 갖고 있다.

 

(3) 그 독자적인 스타일은 시간의 경과와 함께 일반화하고 사람들의 정신에 흡수되어 가치판단 기준의 일부로 편입되어야 한다. 혹은 다음 세대의 표현자의 풍부한 인용원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

 

자신만의 오리지널 문체나 화법을 발견하는 데는 우선 출발점으로서 '나에게 무엇을 플러스해간다'는 것보다 오히려 '나에게 무언가 마이너스해간다'는 작업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살아가는 과정에서 너무 많을 것을 끌어안고 있다. 그래서 필요 없는 것들을 없으면 머릿속은 좀 더 자유롭게 움직일 것입니다.

 

'그것을 하고 있을 때, 당신은 즐거운가'라는 것이 한 가지 기준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신이 뭔가 자신에게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행위에 몰두하고 있는데 만일 거기서 자연 발생적인 즐거움이나 기쁨을 찾을 수없다면, 거기에는 무언가 잘못된 것이나 조화롭지 못한 것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런 때는 처음으로 돌아가 즐거움을 방해하는 쓸데없는 부품, 부자연스러운 요소를 깨끗이 몰아내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것도 글 잘 쓰는 법 3과 비슷한 말입니다.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로 <<군조>> 신인상을 탔을 때, 당신 내가 경영하던 가게에 고등학교 동창이 찾아와 "그 정도의 소설 나도 쓰겠다"라고 말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 물론 불끈했지만, 동시에 비교적 솔직하게 '그래 저 녀석 말도 분명 맞는다. 그 정도의 소설이라면 아마 누구라도 쓸 수 있을 것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 동창생이 그 뒤에 자기 소설을 썼다는 말은 듣지 못했습니다.

 

저는 이 부분에서 이상하게도 저도 소설을 써보면 어떨까 하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님은 누구나 소설이나 글을 쓸 수 있다고 말합니다.

물론 그 동창생은 글을 쓰지 않았지만 저는 써보렵니다.


 

제5회 자, 뭘 써야 할까?

소설가가 되려면 어떤 훈련이나 습관이 필요한가

제6회 시간을 내편으로 만든다 -장편소설 쓰기

장편소설 쓰는 방식에 대한 글

 

이렇게 두개는 좀 길어져서 따로 포스팅하겠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말하는 글 잘 쓰는 법 6

유산소 운동을 해라 기초체력을 길러라!

학습능력 대담한 발상이 가능해진다. 

정신과 신체는 모두 인체의 일부이다!

 

 

제7회 한없이 개인적이고 피지컬한 업

 

"장편소설 한 편을 쓰려면 일 년 이상 (이 년, 때로는 삼 년)을 서재에 틀어박혀 책상 앞에서 혼자 꼬박꼬박 원고를 쓰게 됩니다. 새벽에 일어나 매일 다섯 시간에서 여섯 시간, 의식을 집중해서 집필합니다.

그만큼 필사적으로 뭔가를 생각하다 보면 뇌는 일종의 과열 상태에 빠져서 한참 동안 머리가 멍해집니다.

그래서 오후에는 낮잠을 자거나 음악을 듣거나 그리 방해가 되지 않는 책을 읽기도 합니다.

 

그렇게 살다 보면 아무래도 운동 부족에 빠지기 쉬워서 날마다 한 시간 정도는 밖에 나가 운동을 합니다. 

날이면 날마다 판박이처럼 똑같은 짓을 반복합니다.

 

그런 작업을 인내심을 갖고 꼬박꼬박 해나가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

말할 것도 없이 지속력입니다.

 

자속력이 몸에 배도록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되는가.

거기에 대한 내 대답은 단 한 가지, 아주 심플합니다. 

 

기초체력이 몸에 배도록 할 것.

다부지고 끈질긴, 피지컬한 힘을 획득할 것

자신의 몸을 한편으로 만들 것

 

최근 연구에 의하면 뇌 내에서 태어나는 해마 뉴런의 수는 유산소 운동을 통해 비약적으로 증가한다고 합니다.

유산소 운동이란 수영이나 조깅 같은 장시간에 걸친 적당한 운동을 말합니다.

 

학습과 기억 능력이 높아집니다.

좀 더 복잡한 사고를 하고 대담한 발상을 하는 게 가능해집니다.

창조적인 노동에는 매우 이상적인 영향을 끼치는 셈입니다.

 

전업 작가가 되면서부터 달리기를 시작해 삼십 년 넘게 거의 매일 한 시간 정도 달리기나 수영을 생활 습관처럼 해왔습니다.

 

그보다 몸의 정직한 느낌에 주의 깊게 귀를 기울이는 것은 뭔가를 창조하려는 인간에게는 기본적으로 중요한 작업이구나,라고 통감했습니다.

정신이든 두뇌이든 결국 똑같이 우리 인체의 일부인 것입니다."

 

 



제8회 학교에 대해서

 

"상상력을 가진 아이들의 상상력을 압살 하지 말아 달라

하나하나의 개성에 살아남을 수 있는 장소를 부여해주었으면 합니다."

 

 



제9회  어떤 인물을 등장시킬까?

 

'소설의 등장인물로 실제 있는 사람을 모델로 사용합니까?'

대답은 대체적으로 '노'지만 부분적으로는 '예스'입니다.

 

인간을 묘사하려면 사람들을 많이 알아야 한다.

그 사람의 겉모습이나 언행의 특징 등을 언뜻 눈에 담아두기만 하면 됩니다.

 

소설을 쓰면서 내가 가장 즐겁게 느끼는 것 중의 하나는 마음만 먹으면 나는 누구라도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애초에 일인칭 '나'로 소설을 쓰기 시작해 그런 글쓰기 방식을 이십 년쯤 유지했습니다.

 

그런데 분량이 그만큼 길어지자 '나'의 시점으로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는 도저히 당해낼 수 없어서 곳곳에 다양한 소설적 연구를 도입했습니다.

 

소설이 삼인칭이 되고 등장인물의 수가 불어나고 그들이 각각 이름을 얻는 것에 의해 이야기의 가능성은 뭉클뭉클 커졌습니다.

 



제10회 누구를 위해서 쓰는가?

 

"무라카미 씨는 어떤 독자를 상정하고 소설을 쓰십니까?"라는 질문을 받곤 합니다. 

그때마다 어떻게 대답할지 망설여집니다.

왜냐하면 딱히 누군가를 위해 소설을 쓴다는 의식이 내게는 애초에 없었고 지금도 딱히 없기 때문입니다.

 

나를 위해서 쓴다, 라는 건 어떤 의미에서는 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제11회 해외에 나간다. 새로운 프런티어

 

내 작품은 현재 5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있습니다. 

나의 여지라고 할까 '발전 가능성'은 아직 무한하게 남겨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기치를 목표로 내건다는 것은 멋진 일입니다. 몇 살이 되더라도, 어떤 곳에 있더라도.

 

 



무라카미 하루키 책 쓴 후기

이 책이 소설가를 지망하는 사람들을 위한 가이드북이 될 수 있을지 어떨지, 솔직히 나도 그것까지는 잘 알지 못한다. 왜냐하면 나는 너무도 개인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라서

 

당연한 일이지만 100명의 작가가 있다면 100가지의 글쓰기 방식이 있다.

 

어떤 의미에서는 일방적이고 개인적인 이글 독자분들에게 어느 정도 도움이 될지, 나는 잘 모르겠다. 

아주 조금이나마 뭔가 현실적인 도움이 된다면 참으로 기쁘겠지만.

 -2015년 6월 무라카미 하루키

 

하루키 작가님은 소설가가 되기 위해서 자신이 했던 생각했던 것들에 대해서 글을 잘 쓰셨다. 

물론 사람마다 다 글 쓰는 방식이 다르다고 말씀하시니 이런 것들을 잘 사용해보고 자신에게 맞는다면 잘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나의 경우는 대부분의 것들이 좋았고 잘 맞을 것으로 예상이 된다.

 

나도 달리기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달리기의 장점에 대해서는 아주 크게 동의하는 바이다.

글에 관해서는 아직 초보라서 글을 점점 더 써보면서 느껴갈 예정이다.

 

 

 

다시 한번 글을 쓸 수 있는 용기를 주신 것에 감사하면서 그 포스팅을 마칩니다

 

여러분도 한번 글을 한번 써보는 건 어떨지 한번 추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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