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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책

정원의 쓸모_책 리뷰_우리는 왜 꽃과 나무가 필요한가?

by 발전하는삶 2021.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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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꽃과 나무 그리고 자연이 필요할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요즘 책 읽기를 생활화하고 있습니다.

읽은 책에 대한 내용을 기억하고 남깁니다.

그래서 삶에 연결하고 발전시켜 더 풍요롭게 살기 위해 글을 씁니다.

 The Well Gardened Mind

1. 정원의 쓸모 책을 고른 이유

요즘 아시다시피 저는 많은 식물을 키우고 있고 키우면서 많은 기쁨? 안도? 스트레스 완화를 느낍니다. 부자연스럽지 않은 자연스러움이라고 해야 할까요?? 제가 도서관을 1~2주에 한 번씩 가는데 항상 가면 거기서 신간이 뭐 왔는지를 확인입니다.  그곳에 이 책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고르게 되었습니다.

제가 식물을 키우면서 참 좋고 안정감을 느꼈는데 이 책에서는 정원이 어떤 쓸모가 있고 저자는 정원, 나무 자연에 대해서 어떤 이야기를 할까 가 궁금해졌습니다.

그리고 요즘 책 제목을 ~의 쓸모라고 짓는 책들이 많아졌더라고요. ㅋㅋㅋㅋ

역사의 쓸모

기록의 쓸모

수학의 쓸모 

놀이의 쓸모

주식의 쓸모

예술의 쓸모

신화의 쓸모

심리학의 쓸모

사회학의 쓸모

아무래도 책 제목에도 뭔가 유행이 있는듯한 게 재밌더라고요 ㅋㅋㅋㅋ

영어 원제는 The Well Gardened Mind로 한국말로 직역하자면 잘 원예가 된 마음?? 잘 정돈된 마음?? 잘 가드닝 된 마음?? 정도일 듯하네요!!

 

2. 정원의 쓸모 저자 소개

수 스튜어트

프로이트를 연구하던 정신과 의사이자 심리치료사라고 합니다. 

작가가 의사이자 심리치료사라고 해서 이 책도 의학적인 이야기와 심리학적인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정원 가꾸기를 하면서 심리학적으로, 정신분석학적으로 어떤 식으로 영향을 주고 사람들의 마음을 어떻게 바꾸는지에 대해서 글이 쓰여 있습니다.

또한 프로이트를 연구하던 분이셔서 그런지 프로이트에 대한 내용 그리고 그가 얼마나 자연과 정원을 좋아했었는지에 대한 내용이 있어 재미있습니다.

 

3. 정원의 쓸모 좋은 글귀

정원을 나가 한참 동안 일을 하다 보면 녹초가 될 수 있지만, 내면은 기이하게 새로워진다. 식물이 아니라 마치 나 자신을 돌본 듯 정화한 느낌과 새로운 에너지를 얻는다. 이것이 원예 카타르시스다.

 

정원이 제공하는 안전한 물리적 공간은 정신적 공간 감각과 고요함을 안겨주어서, 그곳에서 자신의 생각을 들을 수 있게 된다. 손으로 일하는 데 몰두할수록, 내면에서는 더욱 자유롭게 감정을 정리하고 해결할 수 있다. 

잠들어 있던 생각들이 수면에 떠오르고, 때로는 엉성하던 생각들이 결합해서 그럴듯한 형체를 이룬다. 육체적 활동을 하면서 동시에 정신을 가꾸는 기분이다.

돌봄이 가져다주는 평온과 만족은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에게 이득이 된다. 그렇게 되는 데는 명백한 진화적 이유가 있다. 쾌적한 감정이 주는 항스트레스와 항우울 효과는 사랑의 호르몬이라 부르는 옥시토신의 작동과 두뇌의 천연 아편인 베타엔도르핀이 방출됨으로써 얻을 수 있다.

 

이 세 가지 글에서 우리는 몸을 움직이면서 안전하고 좋은 공간에서 생각을 정리하고 정신을 가꾸고 자시는 돌보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어떻게 보면 명상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우리는 너무 많이 생각하고 너무 많은 것에 치여 산다.

나도 식물을 키우면서 돌보면서 오히려 나를 치유하고 돌보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다. 내 생각들도 더욱 선명해지고 날카로워지는 느낌 또한 안정감을 느낀다. 

가끔은 잠시 무언가를 놓아놓고 손으로 일하며 나름의 명상 휴식을 느껴보는 게 어떨까??

 

M. 박케 말고도 흙 속에 흔하면서 정신 건강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다른 박테리아가 있을 수 있다. 정원 흙 한 티스푼에도 미생물이 몇십억 마리씩 산다. 그러니 원예가들이 더 다양하고 더 건강한 장내 세균을 보유한다는 사실이 놀랍지 않다. 연구 결과들은 종합해보면, 다양한 박테리아 대사 물질은 우리 장내의 미주신경-휴식과 소화를 담당하는 부교감신경계의 일부-의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또 어떤 대사 물질들은 두뇌의 소교세포와 일종의 '혼선'을 일으켜서 두뇌의 항염증 기능을 높여준다.

 

그렇다. 우리의 몸은 다양한 미생물과 공생하고 있다. 우리 몸은 30조 개의 세포와 100조 개 이상의 미생물이 살고 있다고 한다. 한마디로 우리는 세포보다 미생물 수가 더 많다는 것이다.


그것들을 얼마나 좋게 건강하게 같이 살아가느냐가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다! 흙에는 결국 우리에게 필요한 좋은 미생물이 있다는 것이다. 이상하게 너무 깨끗한 환경에서 자란 아이는 나중에 커서 면역력이 많이 떨어지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그게 이 때문인 것 같다. 예전에는 아이들이 흙과 함께 지냈지만, 요즘은 흙을 밝거나 만질 일이 없다. 그래서 요즘 아이들이 좀 더 면역력이 약해지고 더 자주 아프거나 약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우리는 너무 더러우면 안 되지만 너무 깨끗해질 필요 또한 없는 것 같다. 인간은 그렇게 약하지 않다 나쁜 세균은 죽일 힘이 있고 좋은 미생물과 잘 살아가는 법을 알고 있고 그걸 배울 힘이 있다.

나는 어렸을 때 많은 식물 그리고 흙과 살았다. 그래서 지금까지 아무런 큰 병 없이 잘 지내 왔던 건 아닐까 생각해본다.

 

정원을 돌보는 것은 인생에 대한 태도가 될 수 있다. 기술과 소비의 지배력이 점점 커지는 세상에서, 원예는 생명이 태어나고 유지되는 현실, 생명의 연약함과 찰나성에 직접적으로 접촉하게 해준다. 지금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우리 자신이 다른 무엇보다 땅의 창조물임을 상기해야 한다.

나도 식물을 키우면서 나름의 인생의 태도를 배운 것 같다. 식물을 키우면 글 말대로 생명의 연약함 뿐만 아니라 나름의 강인함도 배우게 된다. 또한 자연의 자연스러움이 참 좋다는 걸 느낀다. 

글에서 우리가 땅의 창조물임을 상기해야 한다고 말하듯 우리는 자연의 일부이다. 간혹 인간을 너무 높게 보고 자연을 다 지배하고 자연의 주인인양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지만 나는 그런 삶이 아름다워 보이지는 않는다. 자연 속에서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갈 때 우리는 안정될 수 있고 행복할 수 있는 것이다. 

 

왜 그렇게 열심히 도시에서 치열하게 살았던 사람이 결국 나이를 먹으면 산을 좋아하게 되고 식물을 좋아하게 되는 것일까?? 결국, 우리는 자연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것을 몸과 정신이 원하는 것이 아닐까??

 

"정원사 뷘소브, 내 사랑과 같은 지붕 아래 지내는 행운을 누리는 분! 내가 왜 정원사가 되지 않고 의사나 작가가 되었을까요?? 아마 당신은 정원 일을 도와줄 젊은이가 필요할 테죠. 저는 귀여운 공주에게 아침 인사를 하기 위해, 그리고 어쩌면 꽃다발의 답례로 키스를 받기 위해 정원 일에 자원할 수 있습니다!" 

그가 쓴 꿈의 해석 곳곳에 시클라멘, 아티초크, 은방울꽃, 제비꽃, 패랭이꽃, 카네이션, 벚꽃, 튤립, 장미 등 꽃 이야기가 나온다.

 

이 책에서는 프로이트 정원에 관한 재밌는 이야기와 글이 나와 프로이트를 좋아하시는 분은 글을 더 즐겁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4. 정원의 쓸모 읽으면 좋을 사람

현대사회에 지쳐 약간의 휴식이 필요한 사람

요즘 들어 나무 정원이 좋아진 사람

우울 스트레스 불안 등을 느껴 안정감이 필요한 사람

정원 일과 식물을 키우는 사람

프로이트를 좋아하는 사람

 

5. 정원의 쓸모 책 장단점

장점

자연과 정원이 왜 필요한지 막연한 이야기보다는 과학적 근거를 줍니다.

심리학적, 정신분석학적, 진화론적으로 자연과 정원 가꾸기 어떻게 사람에게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서 알 수 있게 합니다.

 

단점

다양한 근거들이 흥미로운 부분도 있지만 약간의 내용 중복처럼 느껴지며 지루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루함을 느끼는 부분은 좀 뛰고 넘어가서 흥미로운 챕터 위주로 읽으시면 됩니다.

 

6. 정원의 쓸모 한 줄 정리

인간이 정원을 가꾸는 일은 진화론적으로 보면 아주 오랜 시간부터 하던 일로 굉장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 자연스러운 과정이 당신에게 치유, 행복, 여유와 이유를 준다.

 

7. 정원의 쓸모 내 삶과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

현대사회가 되면서 인간의 삶은 기존에 인간의 몸이 진화했던 방향과 너무나도 다른 방향으로 살고 있다.
또한 현대사회의 변화의 속도를 인간의 진화 속도가 따라가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자연스럽다 부자연스럽다는 말이 있다. 무슨 말일까?? 말 그대로 자연 같다. 물 흘러가듯 우리에게 힘듦을 주지 않고 부드럽게 흘러간다는 느낌일 것이다. 우리는 가끔 너무도 자연스럽지 않은 삶을 살아가게 된다
나는 그것에서 사람들이 많은 우울, 스트레스, 중독, 트라우마, 공황, 불안이 온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몸과 정신이 빠른 변화와 자연스럽지 않음을 받아들이지 못해 어긋나는 것이다.

또한 너무나도 많은 풍요가 우리를 해친다. 예전의 자연스러웠던 삶은 많은 풍요가 있지 않았다.
우리는 너무나도 쉽게 많은 칼로리와 지방, 카페인, 알코올, 니코틴 등을 얻을 수 있다.
예전 자연스러웠던 채집 수렵의 삶에서는 극히 적게 얻을 수 있었던 것들이다.
예전 같으면 지방, 기름을 얻기 위해서는 최소 1~2시간의 사냥의 시간이 필요했을 것이다.
쉽게 운동도 없이 많은 음식 칼로리 지방 당 등을 얻으니 우리는 비만, 운동 부족 건강하지 못한 몸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그 건강하지 못한 몸 그리고 우리는 또한 건강하지 못한 정신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정원 일이란 우리 선조들이 오랫동안 해오던 일로 우리에게 정신적 육체적 위로와 안정을 준다.
수렵 채집에서 아마도 채집, 농사 부분과 비슷하겠다.
나의 삶에서는 항상 이런 생각을 해본다. 내가 하는 일이 과연 자연스러운 일일까??
자연스럽지 않을 일들에서 우울 스트레스를 최대한 안 받고 피해 가려하고 있다.

키우는 식물들이 창가 햇살과 바람을 받고 있다.

이렇게 햇빛 속에서 밝은 초록색들만 보아도 얼마나 기분이 좋은가??

또한 내가 물을 주고 햇빛을 식물에게 주는 과정에서 그리고 식물이 자라는 과정에선 당신은 큰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

하루하루 자라나는 모습은 당신에게 큰 선물이다.

그리고 공기 정화, 아름다운 꽃, 기분 좋은 향기는 아마 덤일 것이다.

베란다에서 허브들이 햇빛을 받으며 즐거워 한다

실제로 허브들의 향은 우리의 세로토닌이나 도파민을 분비시켜 안정감을 주거나 행복감을 준다고 합니다.

그렇다. 나는 허브 예찬론자로 허브들을 키우고 또한 무척 좋아한다.

라벤더 = 진정 효과 세로토닌 수치 높인다 -> 스트레스 완화에 좋다

로즈메리 = 도파민, 아세틸콜   기분이 좋아짐

감귤류 꽃 = 세로토닌, 도파민 기분이 좋아짐

장미 향 = 스트레스 호르몬 아드레날린 수치 30%까지 저하 가능

            합성 페닐에틸아민의 작용을 통해 내인성 오피오이드 분해를 줄임으로써 평온감 지속

나는 비 온 날 다음날 숲과 산에서 나는 향을 무척 좋아한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알았다. 실제 그 향이 인간의 몸에 좋은 영향을 끼치는 성분이었다는 걸 그리고 그걸 느끼고 향을 맡고 하는 삶이 육체적 신체적으로 더 건강하고 자연스러운 삶이라는 걸 말이다.

 

여러분도 한번 식물을 키워보고 숲과 산으로 가서 좋은 향과 에너지를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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