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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목공

1년 만에 일당 13만원에서 22만원까지 올라간 방법과 후기 (월 600백 이상 가능)

by 발전하는삶 2023.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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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을 받으며 사는 사람들도 있고 건축 건설 목공 기술직들은 일당을 받으면서 일하시는 분들이 있다.

나는 월급쟁이 삶에서 일당쟁이 삶이 된 지 1년 정도 된 것 같다.

평택 삼성반도체 공장 건설 현장

 

 

 

일당쟁이의 장점은 일의 단위가 짧아서 하루하루 일을 끝내고 오는 성취감이 있다. 

또한 이어지는 일에 대한 지속적인 스트레스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일당쟁이 생활을 한 지 1년이 되었는데 어떻게 내가 일당 13만 원에서 22만 원까지 급속도로 올라갈 수 있었는지 말씀드리겠다.

 

 

일당 22만원!

 

1. 기술을 잘 배워라!

아주 단순한 이야기다. 하지만 내가 일하면서 보았는데 이걸 잘 모르는 분이 태반이 넘고, 아니면 그냥 관심이 없는 분들이 태반이 넘는다. 그래서 80% 이상은 이걸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거나 기술을 너무 느리게 배운다.

 

일단 배움은 아주 공격적인 자세로 나아가야 한다. 그 자세와 열정을 같고 있는 건만으로도 당신은 이미 상위 20% 안에 들게 된다. 하지만 배움의 자세를 갖는다는 건 기술을 배울 때는 쉬운 일보다는 어려운 일에 도전하는 도전적 자세와 힘들어도 보다 편안한 일보다는 보다 어려운 일을 해보겠다는 체력과 정신력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도전적 자세와 어려운 일을 하려는 체력과 정신력을 갖추지 않고 귀찮아하거나 현실에 안주한다.

 

정확히 어떻게 하는 알려드리겠다.

 

1-1) 첫 번째로는 일하는 현장에서 기술자(기공)들의 능력과 서열을 파악한다.

기술자(기공)들은 각자 잘하는 분야들이 다르며 능력이 다르다. 일단 기술을 제일 잘하는 사람을 선택하여 기술이나 일을 하는 모습을 잘 지켜본다.  눈으로 먼저 익혀서 대략적인 프로세스와 하는 법을 익힌다. 하지만 직접 해보는 것과 보는 것을 또 다르다. 대략적인 프로세스와 방법을 눈으로 익혔다면 당신은 이 일 진행 순서와 필요한 공구들이 무엇인지 알게 될 것이다.  그래서 기회가 될 때 기술자(기공) 분들이 그 일을 할 때 공구를 보다 재빠르게 가져다준다거나 조금씩 해본다거나 하면서 배운다. 옆에서 조금씩 하면서 배우는 것은 일하는 능률이 아주 더 높다. 그리고 운이 좋다면 기술자(기공)분들이 대략적으로 어떻게 하는지 알려줄 것이다. 대부분 현장 일은 바쁘기 때문에 배우고 알려주고 할 시간이 부족하다. 그렇게 알려준다는 건 어쩌면 행운이며 좋은 배움의 기회이다. 

 

1-2) 기술자(기공)들과 좋은 관계를 쌓고, 배움의 자세을 가지고 예의 바르게 행동한다.

앞서 말했는 이런 기술자 기공들의 손수 잠깐이라도 기술을 전수하는 배움의 시간을 받기 위해서는 기술자(기공)들과 관계가 좋아야 한다. 입장 바꿔서 생각해 보면 힘들게 배운 기술을 아무에게나 쉽게 전수하고 싶겠는가? 배우려는 의지나 예의 바름, 솔선수범함, 열심히 하는 모습 등을 기술자, 기공, 상급자에게 보여주면 그분들도 뭔가 조금씩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생길 것이다. 그렇게 눈으로 보고 배우고 보조를 하면서 배우고 어느 정도 돼서 좀 할 줄 알게 되면 잠깐잠깐 전담해서 할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이다. 기술자가 담배를 피우러 간다던지 화장실을 간다던지 너무 지치거나 피곤하다던지 말이다. 그럴 때 직접 맡아서 하다 보면 자기 자신도 그 기술에 익숙해질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계속하다 보면 기술이 늘어나고 기술자로 인정받을 수 있다. 

 

이렇게 다양한 기술을 가장 잘하는 사람에게 1개씩 1개씩 배우다 보면 실력이 좋아진다.

 

1-3) 어떤 기술이 가장 돈을 많이 받을 수 있는지 파악한다.

그리고 기술마다 돈을 가장 많이 받을  수 있는 기술이 다 다르고 분야가 다르다. 가장 비싼 기술이 뭔지 알아야 한다. 그리고 그 기술까지 가는 최적의 경로를 찾고 그래로 실천하면 1) 기공들 능력, 서열 파악  2) 좋은 관계 및 배움의 자세를 활용하여 배워 나간다. 

예를 들면 타설공에서는 가장 낮은 단가를 받는 사람이 모터잡이를 한다. 모터를 다라이에 넣고 끌고 다니는 역할이다.

그다음은 자바라를 깔고리로 당기는 사람이다. 그리고 가장 높은 일당을 사람은 자바라의 코를 잡는 사람, 그다음 높은 사람은 액션을 잡는 사람이다. 이렇게 일할 때 기술마다 단가가 다르다. 물론 보통 단가 높을수록 힘이 들고 기술력이 요해진다. 

이렇게 순서를 알고 차근차근 배워 나가지만 단가나 낮은 기술에는 너무 시간을 들이거나 계속 머물러 있으면 안 된다. 

기회가 된다면 보다 상위 기술을 배워 나가고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예를 들면 2 일중 하나를 맡아서 해야 할 일이 있으면 될 수 있으면 보다 기술이 필요하고 단가가 높은 일을 계속해 나가야 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그 기술들에 익숙해지고 잘해지면 자연스럽게 단가(일당)도 올라간다.

 

1-4) 편안하거나 기술이 전혀 필요하지 않은 잡일을 하기보다는 될 수 있으면 기술적인 일을 맡는다.

위 이야기랑 통하는 부분이다. 현장에서 보면 귀찮거나 힘들거나 해서 그냥 편안한 일이나 기술이 필요하지 않은 잡일만 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혹은 그냥 이런 일당을 올리는 방법의 생태계를 몰라서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단가를 올리고 싶다면 될 수 있으면 힘든 일, 어려운 일 기술이 필요한 일을 계속 붙어서 해라. 잡일은 될 수 있으면 다른 사람이나 조공들의 역할로 어느 정도 주어야 한다. 잡일만 붙잡고 있으면 계속 조공이나 잡부에 머무를 수밖에 없고 아무리 열심히 하고 잡일을 잘해도 기술이 없으면 일당은 올라가지 않는다. 하지만 잡일을 다 같이 할 때 안 하고 빼고 하라는 말이 아니라 둘 중 하나를 선택해서 일할 때가 오면 기술을 필요로 하고 중요한 일을 맡아서 적극적으로 하라는 말이다.

 

2. 정보도 중요하다.

직종 선택 그리고 장소에 따라서 일당이 달라질 수 있다. 정보가 없으면 낮은 일당을 받고 좋지 못한 대우를 받으면서 일을 할 수 있다. 인터넷이나 카카오톡, 라인, 앱, 인맥, 다른 기술인들, 시장상황 등을 이용하여 정보를 잘 얻어야 한다. 같은 일을 해도 더 적은 일당을 받을 수 있으니 말이다. 이러한 정보들을 통해 대략 일당이 얼마에 형성되어 있는지를 파악하고 자신에게 맞는 가장 높은 곳으로 가면 된다. 모든 경제 원리는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다. 어떤 직종, 어떤 곳 장소에서 수요가 많이 필요한지, 공급이 부족한지에 따라서 일당은 다르다. 

 

사람이 많이 필요한데 공급이 부족한 경우 사람을 많이 모으기 위해서 일당이 올라가게 될 수 있다. 또한 사람들이 잘 모르거나 기술적 진입 장벽이 높거나 기피하는 직종들은 인력 공급이 적기 때문에 일당이 높다.

 

나의 경우는 현재 평택  삼성 반도체 공장 건설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데 하루 출력 인원이 2만에서 4만 명에 이르는 매우 수요가 많은 현장이다. 그에 따라 사람은 많이 구하기 위해서 일당 단가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처음 시작했던 업종은 수장이다. 수장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직종이기 때문에 일당이 조금 낮다. 하지만 그만큼 좋은 것이 조금 덜 힘들다. 그때 나는 일당 13만 원에 일을 시작했다. 대신 숙소 및 식사는 모두 제공했으며 일이 매우 많아서 하루에 2.5 공수씩을 하여 하루 30만 원 이상씩을 벌기는 했다.

하지만 너무 많은 시간을 하루에 일하여 일하기 힘들었다.  아침 5시 출근 저녁 9시 퇴근이었다 약 14시간을 현장에 있는 셈이다.

4월 일당 13만원 3주 일한것

 

13만원 단가 시절

 

그래서 단가 더 높은 직종을 찾게 되었다. 그 직종은 콘크리트 타설이다. 콘크리트 타설은 보통 인맥이 중요하기도 하고 매우 힘들다는 인식이 있다. 그리고 장화나 방진복 방진 마스크 등을 쓴다. 그래서 사람들이 많이 하지 않는다. 보이기에도 콘크리트를 장화나 방진복에 묻고 하니 사람들이 약간은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공급이 부족한 업종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나는 13만 원으로 일하다가 일단 17만 원으로 하는 콘크리트 타설 업종으로 변경을 하게 된다.

 

그리고 여기서부터는 1~3 방법을 이용하여 1년 안에 17만에서 팀을 옮기면서 일당 19만 원으로 그리고 기술과 실력이 늘면서

단가 19만원 시절

 

나와 일한 사람들도 데려오고 하면서 21만 원까지 올랐다. 그리고 1년 정도 되었을 때 결국 실력을 계속 올려서 1년 안에 22만 원이 되었다. 

작년 4월 부터 일하여 이번년도 5월 8일부터 22만원 단가 달성

 

아직 기술적으로나 경험적으로 조금 부족하기도 하지만 열심히 하고 인간 관계도 좋고 일할 사람들도 데려오고 좋은 팀장님도 만나고 여러 가지 요소가 작용한 듯하다.

 

1년밖에 되지 않아 경험적으로는 조금 부족하지만 콘크리트 타설공으로써 할 수 있는 주요한 기술들은 완벽하지는 않지만 다 어느 정도 할 수 있게 되었다. 

 

여러분들도 배움의 자세, 사람들과의 관계 예의, 솔선수범, 열심히 일하는 자세, 그리고 정보와 어떤 기술이 중요한지 알아차리는 기술만 있다면 일당은 금방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

 

항상 자기 보다 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배우며 자기 일당보다 보다 더 잘하려고 노력하다 보면 어느새 일당은 계속 올라갈 것이며 사람들은 당신과 일하고 싶어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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