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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시와 글

창작 시 - 넝쿨과 벽

by 발전하는삶 2021.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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넝쿨과 벽

                  - 도전 마운틴 드리머

 

가을 넝쿨

 

넝쿨은 벽의 두께도 높이도 모른다

다만 조금씩 조금씩 위로 올라갈 뿐

 

이 벽이 이렇게 높을 걸 알았다면

넝쿨은 시작할 수 있었을까?

이렇게 높이까지 올랐을까?

 

넝쿨은 옆에 마주 잡은 손 그 손만 믿고

한걸음 한걸음 천천히 올랐을 뿐이다.

 

넝쿨의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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