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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와 눈
-도전 마운틴 드리머
이제 왜 사람들이 비보다 그녀를
더 좋아하는 알게 되었다.
그녀는 그의 옷, 그의 책,
심지어 그의 마음도
젖게 만들지 않았다.
그녀는 사뿐히 그 위에
얹혀있을 뿐이었다.
공원에서 책을 읽다가 갑자기 눈이 오게 되었다.
비가 왔더라면 책을 잠시도 읽지 못하게 되었을 것이다.
눈은 책을 젖게 만들지 않았다.
그리고 돌아가는 길 이 시를 쓰게 되었다.
근데 책을 읽을 때는 핸드폰을 가지고 다니지 않는데
이 길 사진을 너무 찍어서
시와 함께 하고 싶은 것이다.
그래서 눈을 맞으면 한참을 사람들을 기다렸다.
첫 번째 분께 제가 핸드폰을 안 가져와서 사진 좀 찍어서 보내주면 안 될까요?
여쭤보았다.
첫 번째 분은 자신의 핸드폰이 꺼졌다고 했다.
그래서 다시 한참을 기다렸다.
두 번째 분을 만났다.
두 번째 분은 자신도 핸드폰을 가지고 나오지 않았다고 했다ㅠㅠ
세 번째 분은 사진을 찍어주셨다.
하지만 자신의 번호를 노출시킬 수 없으니 발신자 제한으로 보내주신다고 하셨다.
하지만 그 분과 나는 발신자 제한으로 보내는 법을 몰랐다.
그리고 다시 얼마를 기다렸을까
마지막
네 번째 분
흔쾌히 사진을 찍어서 문자로 보내주셨다.
그분께 감사를 올리며 이 글을 마친다.
감사합니다.
가로 하나 세로 하나 찍어주셨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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