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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시와 글

겨울 시 - 그녀와 눈

by 발전하는삶 2021.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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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와 눈

 

-도전 마운틴 드리머

 

눈 길

 

이제 왜 사람들이 비보다 그녀를

더 좋아하는 알게 되었다.

 

그녀는 그의 옷, 그의 책,

심지어 그의 마음도

젖게 만들지 않았다.

 

그녀는 사뿐히 그 위에 

얹혀있을 뿐이었다.

눈이 사뿐히 얹혀있다

 


 

 

공원에서 책을 읽다가 갑자기 눈이 오게 되었다. 

비가 왔더라면 책을 잠시도 읽지 못하게 되었을 것이다.

눈은 책을 젖게 만들지 않았다.

 

그리고 돌아가는 길 이 시를 쓰게 되었다.

 

근데 책을 읽을 때는 핸드폰을 가지고 다니지 않는데

이 길 사진을 너무 찍어서 

시와 함께 하고 싶은 것이다.

 

그래서 눈을 맞으면 한참을 사람들을 기다렸다.

 

첫 번째 분께 제가 핸드폰을 안 가져와서 사진 좀 찍어서 보내주면 안 될까요? 

여쭤보았다. 

 

첫 번째 분은 자신의 핸드폰이 꺼졌다고 했다.

 

그래서 다시 한참을 기다렸다.

 

두 번째 분을 만났다. 

 

두 번째 분은 자신도 핸드폰을 가지고 나오지 않았다고 했다ㅠㅠ

 

세 번째 분은 사진을 찍어주셨다. 

하지만 자신의 번호를 노출시킬 수 없으니 발신자 제한으로 보내주신다고 하셨다.

하지만 그 분과 나는 발신자 제한으로 보내는 법을 몰랐다.

 

그리고 다시 얼마를 기다렸을까

마지막

네 번째 분 

 

흔쾌히 사진을 찍어서 문자로 보내주셨다.

그분께 감사를 올리며 이 글을 마친다.

 

눈 길 세로

 

감사합니다.

가로 하나 세로 하나 찍어주셨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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